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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이미지 fx |
사랑하는 우리 딸.
오늘은 너와 함께 시간을 훌쩍 거슬러 올라가
'돈이 없던 시절'의 이야기를 해보려고 해.
우리에겐 너무나 당연한 것처럼 느껴지는 '돈'
편의점에서 음료수를 살 때,
버스를 탈 때,
맛있는 간식을 사 먹을 때도
늘 주머니에 있거나 휴대폰 속에 들어 있는 그 '돈' 말이야.
그런데 말이지,
세상에는 한 때 돈이란 것이 없었던 시절이 있었단다.
🍖돈이 없던 세상, 사람들은 어떻게 살았을까?
아주 오래 전, 사람들은 '물물교환'을 통해 필요한 걸 주고받았어.
예를 들어, 엄마가 사냥을 잘한다면 고기를 얻을 수 있었고,
그 고기를 옆 마을에 사는 사람이 키운 감자와 바꾸기도 했지.
또 누군가는 빵을 굽는 대신 옷을 지어주는 사람에게 그 빵을 나눠주기도 했고
이렇게 서로의 물건을 바꾸며 살아가는 방식이 '물물교환'이란다.
하지만 이 방식엔 문제가 있었단다.
❗물물교환의 어려움
예를 들어, 엄마가 고기를 들고 "항아리 하나랑 바꾸자"고 했는데
항아리를 만드는 아저씨는 "난 고기 필요없어. 나는 옷이 더 필요해."라고 하면
거래가 성사될리가 없겠지...
또 어떤 물건은 너무 커서 들고 다니기도 어렵고,
어떤 건 금방 상해버려서 저장하기도 힘들었어.
그러다 보니, 사람들은 고민하기 시작했어.
"모두가 다 원하는, 누구에게나 쓸 수 있는
공통된 '가치의 기준'이 있다면 얼마나 좋을까?"
🐚그래서 사람들은 '돈'을 만들기 시작했단다.
사람들은 공통적으로 믿을 수 있고,
가치를 인정하는 무언가를 찾아내기 시작했어.
그게 바로 초기의 '돈'이야.
아프리카에선 소금이 돈처럼 쓰였고,
중국에서는 조개껍데기,
미국 원주민들은 담배잎,
남태평양의 섬나라에서는 커다란 돌이 돈처럼 쓰였어.
이런 것들은 희귀하거나 운반이 쉬웠고,
사람들이 공통으로 가치 있다고 여겼기 때문이야.
처음엔 참 다양한 것들이 돈처럼 쓰였지만,
점점 더 가치가 안정적이고, 오래가며, 운반이 쉬운 물건이 선택받기 시작했어.
그게 바로 금속 조각, 즉 '동전'이었단다.
(이건 다음 편에서 자세히 이야기해줄게!)
💡엄마가 오늘 해주고 싶은 이야기
우리가 지금 당연하게 쓰고 있는 '돈'도
사실은 아주 오랜 시간 동안
사람들의 지혜와 경험, 불편함을 해결하려는
마음에서 만들어졌단다.
'돈'은 그냥 종이와 숫자가 아니라
사람과 사람 사이의 신뢰와 약속,
그리고 세상을 살아가는 도구라는 걸 기억해두면 좋겠어.
다음 편에서는
'진짜 돈'이 언제, 어떻게 만들어졌는지
그리고 그 돈이 어떻게 세상을 바꿔나갔는지
재밌는 이야기로 이어서 들려줄게. 😊
우리 딸,
오늘도 네가 궁금해하고 배우려는 그 마음,
엄마는 참 예쁘고 자랑스럽단다.
다음 이야기도 기대해줘. 🌷
사랑을 담아,
엄마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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