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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이미지 fx |
사랑하는 우리 딸.
지난 번에 엄마가 얘기했던 거 기억나니?
옛날엔 돈이 없어서 물건과 물건을 바꾸는
물물교환으로 살아갔다고 했던거.
그런데 세상이 점점 커지고 복잡해지면서
사람들은 모두가 인정하는 '공통된 가치'를 찾았고,
그게 바로 초기의 돈, 즉 조개껍데기, 소금, 곡식
같은 것들이었단다.
하지만 이런 것들에도 한계가 있었어.
깨지기 쉽거나, 썩거나, 휴대가 불편하니까 말이지.
그래서 사람들은 더 좋은 방법을 찾았어.
그리고 마침내, '진짜 돈'이 탄생했단다.
🪙동전의 탄생 - 금속이 돈이 되었단다.
처음으로 국가에서 공식적으로 만든 돈은
기원전 약 700년경, 지금의 터키 지역에 있던
'리디아 왕국'에서 만들어졌어.
이 동전은 금과 은이 섞인 '일렉트럼'이라는 금속으로 만들어졌고,
무게도 일정하고, 모양도 같았기 때문에 사람들이 믿고 쓸 수 있었단다.
동전이 참 좋았던 이유는 간단했어.
📌가짜를 만들기 어렵고,
📌오래 보관해도 썩지 않고,
📌작아서 가지고 다니기 편하고,
📌무게만 재도 가치가 어느 정도 정해지니까.
게다가 나라에서 "이건 공식적인 돈이다!"하고
보증을 해줬으니 사람들이 안심하고 쓰기 시작했지.
💴지폐의 등장 - 종이가 돈이 되었다고?
"그런데 엄마, 종이는 찢어지고 가볍고 약하잖아?"
맞아, 그게 바로 신기한 점이야.
지폐는 중국 송나라에서 처음 만들어졌어.
그 당시 상인들은 너무 많은 동전을 들고 다니기 힘들어서,
돈을 보관해주고 영수증을 써주는 시스템이 생겼는데
그게 발전해서 '지폐', 즉 종이돈이 된 거야.
지폐는 동전보다 훨씬 가볍고 운반이 쉬웠고,
무거운 금속 없이도 큰 돈을 거래할 수 있게 도와줬지.
하지만 지폐에는 중요한 조건이 있었어.
"사람들이 그 종이를 '진짜 돈'이라고 믿어야 한다는 것."
그래서 나라는 지폐에
"이건 진짜 돈이다. 믿어도 된다."
하고 보증을 했어.
그 신뢰가 바로 돈의 힘이 되었단다.
💰돈은 점점 숫자가 아닌 '신뢰'가 되었어.
시간이 흐르면서
지폐는 나라의 상징이 되었고,
금으로 바꿀 수 있는 지폐,
즉 금본위제 같은 제도도 생겼지.
예전에는 1달러 지폐를 내면
"은행이 그걸 금으로 바쭤줄게"라는
약속이 있었단다.
하지만 지금은 금으로 바꿔주지 않아.
그냥 나라가 보장하는 돈으로 쓰고 있어.
이쯤 되면 돈이란 건
그저 금속이나 종이가 아니라,
"이걸 쓰면 모두가 받아줄 것"이라는
믿음과 약속이라는 걸 느낄 수 있을 거야.
🧠엄마가 오늘 해주고 싶은 이야기
우리 딸,
지금 네 손에 들고 있는 지폐와 동전은
그저 종이와 금속이 아니야.
오랜 세월 동안 사람들이 믿음과 편리를 위해
만들어낸 지혜의 결정체야.
돈을 쓴다는 건
단순히 숫자를 넘기는 게 아니라,
세상 사람들과 신뢰를 주고받는 일이란다.
다음 편에서는
'돈이 점점 안 보이게 된 이야기'
그러니깐 신용카드와 디지털 머니,
그리고 휴대폰 속의 돈 이야기를 들려줄게.
점점 보이지 않게 바뀌는 돈의 모습,
그 속에 감춰진 진짜 의미도 함께 나눠보자. 😊
늘 궁금해하고 배우려는 너를
엄마는 늘 응원하고 사랑한단다. 💖
사랑을 담아,
엄마가 💕